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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250327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by jadongread 2025. 3. 27.
국내 주요 기사

국내 주요 기사 4개

트럼프 관세 공포 시작…"자동차株 그래도 달린다"

트럼프 관세 공포 시작…"자동차株 그래도 달린다"

고정삼 기자 | 입력 2025.03.27 10:53 | 수정 2025.03.27 10:53

사진=AFP

주가 반등에 시동을 걸던 자동차주가 다음달 2일로 예고된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를 맞닥뜨리며 멈춰섰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이달 공매도 재개와 맞물린 외국인 수급 확대 기대로 반등세를 보인 주가도 꺾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그동안 관세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일시적 조정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 주가 하락

27일 오전 9시49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59% 내린 2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1.68% 하락한 9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의 25% 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경색됐다.

증권가의 전망

신영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처럼 모든 수입차, 즉 한국산 자동차도 관세 대상에 포함될 경우 국내 자동차 수출과 생산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우려이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로 장기적으론 관세 영향을 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 투자 기대

자동차주가 이달 말 재개되는 공매도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RX자동차지수의 PER과 PBR이 코스피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이미 완판"…내년 HBM 물량 상반기 내 마무리

SK하이닉스 "이미 완판"…내년 HBM 물량 상반기 내 마무리

박수빈 기자 | 입력 2025.03.27 11:43 | 수정 2025.03.27 11:43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을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올해 물량 이미 '완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년 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BM3E 및 HBM4 공급

SK하이닉스는 현재 주력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도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들에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

AI 시장 확대와 HBM 수요 증가

곽 사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 하향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며 "HBM 시장은 2023년 대비 올해 8.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HBM4 수요 전망

중국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 등장으로 HBM4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곽 사장은 "HBM4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HBM3E와 HBM4 생산 밸런스를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서버용 소캠(SOCAMM) 양산

곽 사장은 "AI 서버용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소캠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양산 공급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 결과

이날 SK하이닉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가결됐다. 곽노정 사장은 재선임됐으며,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봄꽃축제 긴급취소 소동…'최악 산불'에 국내여행 초토화

봄꽃축제 긴급취소 소동…'최악 산불'에 국내여행 초토화

신용현 기자 | 입력 2025.03.27 11:44 | 수정 2025.03.27 11:44

경남 지자체 곳곳 봄꽃축제 취소·연기

국내 여행·숙박업계가 산불 피해로 인해 비상에 걸렸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7일째 이어지며 국내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상권 지자체들은 봄꽃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산불 피해 현황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24%에 그쳤다. 이번 산불로 인해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문화유산도 다수 소실되었다. 경북 의성의 천년고찰 고운사는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소실되었다.

여행업계 피해 속출

국내 여행·숙박업계는 봄꽃 개화 시즌을 앞두고 모객에 나섰으나, 산불 피해로 인해 일정이 무산되었다. 여행사들은 피해지역 여행 상품을 무료 취소하며 고객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축제 취소 및 연기

경남 지역 지자체들은 예정된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 통영시: '제20회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 → 4월 5~6일로 연기
  • 남해군: '꽃 피는 남해 축제', '제7회 창선고사리 축제' → 잠정 연기
  • 창녕군: '부곡온천 축제' → 4월 25~27일로 연기
  • 하동군: '제27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 전면 취소

지자체들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사 면허 걸겠다 - 서울시의사회

의사 면허 걸겠다 -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의사회가 의대생 보호를 위해 "의사 면허를 걸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과대학이 3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을 유급·제적 처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강압적인 조치가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를 요청하며, 의대 교수들에게는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 지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해외 주요 기사

해외 주요 기사 4개

백악관, 자동차 핵심부품에도 25% 관세 적용

백악관, 자동차 핵심부품에도 25% 관세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백악관이 엔진 등 자동차 핵심 부품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동차 관세 관련 팩트시트(사실관계 설명자료)에서 "수입 승용차 및 경트럭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기 부품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부품 관련 관세 대상을 추가 확대하는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는 제품의 비(非)미국산 요소에 대해서만 25%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USMCA 규정을 준수하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미 상무부 장관이 관세국경보호국(CBP)과 협의를 거쳐 무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수립할 계획이다.

영국, 성장률 하향 조정 및 국방비 증액

영국, 성장률 하향 조정 및 국방비 증액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복지를 중심으로 140억 파운드(약 26조 원) 지출을 삭감하는 한편, 국방비 지출은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 중심 지출 삭감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정부 부처 행정 비용을 15%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공무원 1만 명 감원이 예상된다.

또한, 건강 관련 보편적 복지 수당 신규 신청자의 지원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 동결하기로 했다. 장애인 지원금(PIP) 수령 요건도 강화된다. 약 25만 명이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방비 확대

반면, 국방비는 2025~2026년 회계연도에 22억 파운드 증가하여 GDP 대비 2.36% 수준으로 확대된다. 2027년까지 이 비율을 2.5%로 늘릴 계획이다.

리브스 장관은 "방위 장비 예산의 10%를 드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투입하고, 해군 함정 및 군 인프라 투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어두운 경제 전망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면 영국 GDP가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공 부문의 부채는 2030년까지 GDP 대비 9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반발

제1야당 보수당은 "노동당 정부가 재정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내부에서도 복지 삭감이 빈곤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는 시민들이 "복지가 아닌 전쟁을 끝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복지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흑해 휴전 합의…러 수출 제재 완화 논란

흑해 휴전 합의…러 수출 제재 완화 논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중재로 흑해에서 무력 사용 중단을 합의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휴전 협상에서 첫 성과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 무력 사용 배제, 상업 선박의 군사적 이용 금지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성명에서 ‘휴전’이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2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도출됐다. 하지만 전면 휴전이 아닌 해상 및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으로 한정되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발효 시점 두고 이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상 휴전이 "미국 성명 발표와 동시에 발효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와 미국은 구체적인 발효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조치는 지난 18일부터 30일간 적용된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식 합의 체결이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러시아는 농산물 및 비료 수출에 대한 금융 제재 완화를 흑해 휴전 조건으로 제시했고, 미국이 이에 협력하면서 합의가 성사됐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농산물 및 비료 수출을 위한 결제 시스템 복구와 항구 접근성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에 대한 첫 주요 제재 철회"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조치가 실행되려면 유럽연합(EU)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는 "대러 제재 완화가 협상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향후 전망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에 대한 통제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일본도 "심각하게 우려할 일"…한일 관계 강조한 이유 보니

일본도 "심각하게 우려할 일"…한일 관계 강조한 이유 보니

박수빈 기자

입력 2025.03.27 11:04 수정 2025.03.27 11:04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 원안(原案)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진전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일"로 평가했다. 외교청서는 일본 정부가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전반을 정리해 매년 4월께 펴내는 백서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조달한 탄도미사일, 탄약 등을 사용하는 점을 사례로 들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일본 주변의 안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외교청서 원안을 통해 언급했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

또 한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평가하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외교청서 원안은 미국과 관련해, 올해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공고한 신뢰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지목하고 "많은 과제와 현안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는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