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사 4개
산불·통상·민생 '10조 필수 추경'…예산당국이 총대 멨다
입력 2025.03.30 17:53 | 수정 2025.03.31 01:30 | 지면 A5
10조 필수 추경 공식화…한덕수 "4월 국회통과 목표"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우선 투입, AI 분야 고성능 GPU도 확보 계획
서민·취약계층 소비여력 확충, 영세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입장차 큰 지역화폐·예비비 제외, 野 반대 시 상당 기간 지연 가능
추경 편성 배경
정부가 10조 원 규모 '필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공식화했다. 주요 내용은 산불 피해 복구, 내수 진작, AI 경쟁력 강화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재정부는 예산당국이 직접 나서서 추경 추진을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의 논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가 신속한 대응을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
추경 3대 분야
- 재난·재해 대응: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원
-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미국발 관세 전쟁 대응, 고성능 GPU 확보
- 민생 지원: 서민 소비 여력 확충, 소상공인 지원
산불 피해 복구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최우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피해 규모 및 복구 계획이 구체화되면 세부적인 지원 내역이 발표될 전망이다.
AI·첨단산업 지원
정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를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GPU 1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며, 약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경기 활성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도 포함될 예정이다. 서민·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확대와 신용카드 세액공제율 상향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여야 협상과 쟁점
정부는 필수 추경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의 즉시 편성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화폐 지원 등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예비비 복원 문제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
추경 전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4월 중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빠른 집행을 위해 추경 편성 작업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 2025.03.31
토스, 11년 만에 첫 흑자…"美 상장 보인다"
입력 2025.03.28 17:43 | 수정 2025.03.29 01:13 | 지면 A11
2500만명 쓰는 슈퍼앱 진화
비바리퍼블리카가 창립 11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토스증권과 토스뱅크가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계열사 호실적에 흑자 전환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순이익 21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을 마감했다. 2022년(-3532억 원), 2023년(-2166억 원)의 연속 적자를 극복하며, 영업수익이 42.7% 증가한 1조9556억 원에 달했다.
특히 토스증권의 순이익이 15억 원에서 1492억 원으로 급증했고, 토스뱅크 역시 43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원 앱 전략 유지하며 외연 확장
토스는 국내 최초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금융, 결제, 쇼핑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토스페이먼츠, 토스쇼핑 등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매출을 다변화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80만 명을 기록하며, 기존 시중은행 앱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넘어야 할 과제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저출생 영향으로 신규 가입자 증가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광고 노출 증가로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 추진
토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 상장(IPO)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 2025.03.31
드디어 공매도 전면 재개…동학개미 '나 떨고 있니'
박한신 기자, 이시은 기자 | 입력 2025.03.30 17:59 | 수정 2025.03.31 08:57
31일 공매도 재개…外人 '7억株' 장전
모든 상장 종목의 공매도가 오늘부터 전면 재개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를 크게 늘리며 국내 증시 복귀를 예고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대차거래잔액은 66조6401억원으로 지난달 말 52조5600억원에서 14조원(26.8%)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공매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간주된다.
韓 증시 매력 부각되나
공매도 재개는 전 종목 기준으로 5년 만이다. 공매도를 통한 수익 확대와 위험 헤지가 가능해지면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한국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방산 등 투자 유의해야
공매도 재개는 특정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의 대차거래 잔액 비중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반도체·자동차·유틸리티 등은 공매도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으로 평가된다.
한편, 31일부터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 기존 348개에서 794개로 확대된다.
허태수 "변화와 도전으로 더 큰 성장 이룰 것"
GS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허태수 GS 회장은 "변화와 도전이라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향후 20년간 더 큰 성장과 전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GS 그룹, 20년간 네 배 성장
GS그룹은 20년 동안 자산을 18조7000억원에서 80조800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기존 정유·유통 사업 외에도 에너지, 종합상사 등의 신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뤘다.
LG와의 아름다운 이별
GS는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었으나, 여전히 LG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해 끈끈한 유대를 과시했다.
벤처 투자로 미래 준비
GS는 벤처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2020년 실리콘밸리에 GS퓨처스를 설립하여 북미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GS벤처스를 운영하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GS그룹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 기사 3개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이 온다… '상호관세 폭탄' 째깍째깍
이상은 기자 | 입력 2025.03.30 17:48 | 수정 2025.03.31 09:00 | 지면 A8
무역전쟁 전면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로 지목하고 있는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발표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국은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며 “관세는 영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25%)로 인해 차값이 상승하더라도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므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더 공격적으로”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고위 참모진에 더 공세적인 관세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더티 15’ 국가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대미 무역흑자 7~8위 수준으로 포함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후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관세 계산의 어려움으로 인해 보편관세 아이디어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에 각국 긴장
각국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캐나다는 보복관세를 공언한 반면, 멕시코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영국도 협상의 여지를 남기며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4월 2일 발표될 상호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日 소프트뱅크, 美에 1조달러 투자…AI 산단 만든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전역에 1조달러(약 1470조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적용 로봇을 활용한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이런 내용이 담긴 ‘인더스트리얼 파크 구상’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손 회장이 조만간 미국에서 인더스트리얼 파크 구상을 내놓고 미국 정부에 1조달러가 넘는 투자를 약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 상대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책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AI 로봇을 활용하는 공장을 지어 일본이 미국 제조업에 공헌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구상하는 산업단지에는 AI가 수요를 예측해 생산 라인을 설계하는 무인 공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가 출자한 독일 로봇 기업의 기술을 도입하고, 자율 주행하는 인간형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AI 개발을 협력 중인 소프트뱅크는 대만 폭스콘을 산업단지 건설 구상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인간형 로봇 페퍼의 생산을 폭스콘에 위탁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35조원)를 투자하는 사업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관세 인상을 계기로 미국 밖 대형 제조업체가 대미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뱅크는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 흐름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美 '광물 자립' 드라이브에 희토류株 질주
양현주 기자 | 입력: 2025.03.30 17:40 | 수정: 2025.03.31 09:05 | 지면 A19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 희토류 등 확보 위해 허가 간소화 및 금융지원
- MP머티리얼스, 올해 66% 급등
- 희토류 밸류체인 ETF 상승세
미국이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방위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요가 급증하는데 반해 수급 불안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MP머티리얼스 및 희토류 관련 ETF 상승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는 올해 들어 66.47% 급등했다. 같은 기간 희토류 밸류체인(가치사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레어 어스·스트래티직 메탈스(REMX)’는 4.79% 올랐다.
미국의 대응 및 중국과의 경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관련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연방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대부분을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이며,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중 70%가 중국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 역시 임박했다고 밝혔다.
희토류 가격 상승 및 전망
증권업계는 미·중 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희토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은 ‘희토류는 국가 자산’이라는 관리 조례를 도입하고, 희토류 제련 및 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금지했다.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산화디스프로슘과 산화네오디뮴 가격은 각각 3.59%, 7.91% 상승했다.
방위산업 및 로봇산업의 희토류 수요 증가
방위산업과 로봇산업에서 영구자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희토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텔스 전투기 F-35 한 대에 약 417㎏의 희토류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MP머티리얼스와 라이너스레어어스 주목
증권업계는 특히 MP머티리얼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마운틴 패스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채굴 기업이다.
또한 라이너스레어어스 역시 미국 국방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에서 69%, 제련 비중에서는 90%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 시장을 나눠 갖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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