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시뉴스

250403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by jadongread 2025. 4. 3.
국내 주요 기사 3개

 

"명동서 밥먹고 강남서 보톡스" K의료 찾은 외국인 100만명 돌파

작년 117만명 방문…전년보다 2배 뛰며 '역대 최대'

피부과 방문 1년새 200% 증가, 피부·미용 기술력 세계 최고수준

해외보다 시술비도 20~30% 싸 일본·중국인 환자 대거 몰려

방한 관광객 수 자체가 늘어나 전년보다 520만명 넘게 증가

K뷰티 인기에 관광 패키지 등장, 의료비 카드 결제액 3.9조 추산

외국인 환자 1년 만에 93% 증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467명으로, 전년(60만5768명) 대비 93.2%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2023년 외국인이 신용카드로 지출한 의료비는 약 3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K뷰티가 불붙인 의료관광

병원들은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한 피부과 관계자는 “중국인 환자 비중이 30~40%로 높아졌으며, 중국어 통역 인력도 상주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K팝, K컬처 등의 확산으로 K뷰티의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술 가격 30% 저렴

한국의 필러 시술 가격은 1회 평균 20만~30만원으로 일본(7만~8만엔)의 3분의 1 수준이다. 필러, 레이저, 보톡스 등의 가격이 해외보다 20~30% 저렴하여 외국인 환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

의료업계에서는 관광객이 피부과, 성형외과에만 몰리고 있으며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지역 맞춤형 유치기관 상담과 전국 단위 설명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음식점 소주 7개월 연속 하락

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 동향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3%↓, 맥주값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술값 낮춰서 손님 끌려는 전략, 소주·맥주 2000원 내건 식당도 등장

소주·맥주 가격 하락 배경

식당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손님이 줄자 자영업자들이 주류 가격을 할인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주(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맥주(외식) 물가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2008년 금융위기에도 없던 현상

소맥 가격이 내려간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2000년 이후 소주(외식) 물가가 하락한 적은 2005년 7월 단 한 차례뿐이었다. 맥주(외식)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1999년 이후 26년 만이다.

술값과 물가 상승의 대조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상승하는 반면, 술값은 역주행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3.0%, 가공식품 물가는 3.6% 올랐다.

저렴한 주류 마케팅 전략

내수 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주류 가격을 낮추고 있다. 메인 메뉴 가격은 인건비와 식자재 비용 부담으로 인해 쉽게 내리기 어렵지만, 마진율이 높은 술값을 인하하는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소주·맥주 2000원’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등장했다. 일부 횟집 프랜차이즈는 소주와 맥주를 각각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죄수의 딜레마’

저렴한 술값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한 가게에서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 주변 가게들도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일만에 '오락가락'…널뛰는 주담대 금리

정의진 기자 | 입력 2025.04.02 18:01 | 수정 2025.04.03 11:12 | 지면 A18


급변하는 은행권 대출 금리

우리은행은 1일에 주담대 금리를 낮췄고, 케이뱅크는 올렸다가 5일 만에 다시 인하했다. 금융당국이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폭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분기 말에는 대출을 조이고, 분기 초에는 대출을 푸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중은행·인터넷은행 줄줄이 금리 인하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분기 첫날인 1일 변동금리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12%포인트 낮췄다. 같은 기간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도 0.04%포인트 인하됐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5일 만에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다시 낮췄다.

이러한 대출 금리 변동성은 유례가 드문 현상으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국,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연간 단위뿐만 아니라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기 첫 달에는 대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분기 말에는 대출이 조여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관리 기준이 시작되는 1, 4, 7, 10월에는 대출을 공격적으로 취급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도 분기별 변동성 확대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에서도 이러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937억원 감소했다. 12월을 제외하고 기업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 주요 기사 3개

 

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폭탄…글로벌 통상전쟁 격화

이상은 기자 | 입력 2025.04.03 06:40 | 수정 2025.04.03 09:53


자동차·철강은 그대로 25% 적용될 듯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관세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WA)' 행사에서 한국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수입품에 기본관세 10%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관세율

  • 한국: 25%
  • 일본: 24%
  • 중국: 34%
  • EU: 20%
  • 대만: 32%
  • 인도: 26%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50%로 표기한 표를 들어 보이며 해당 수치를 주장했다.

상호관세 적용 방식

보편관세 10%는 오는 5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및 부품·반도체 등 특정 품목은 별도 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트럼프의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비금전적 무역장벽'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며, 일본에서는 94%가 자국 생산품이라고 주장했다.

산업계 반응

산업계는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 착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협상을 통해 관세율 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 반응

  • S&P 500 지수: 0.67% 상승 (5670.97)
  • 다우존스 지수: 0.56% 상승 (42225.32)
  • 나스닥 지수: 0.87% 상승 (17601.05)
  • 변동성 지수(VIX): 1.19% 하락 (21.51)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며 정책을 옹호했다.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서 보수 후보 패배…트럼프 제동 걸리나

박신영 기자

입력 2025.04.02 17:41 | 수정 2025.04.03 01:13


취임 두 달 만에…美 보수 텃밭서도 흔들리는 민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조금 지난 가운데 위스콘신과 플로리다주에서 치러진 지역 선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다.

머스크 '100만달러 이벤트' 등 지원 사격에도 지지 후보 낙선

1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수전 크로퍼드 후보가 보수 성향의 브래드 시멀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주 대법원의 판사 성향은 4 대 3으로 진보 우위가 유지됐다.

트럼프 관세, MAGA도 피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지지층 사이에서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에 기대가 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초반부터 관세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공화당 표밭 플로리다州 선거, 민주와 득표율 격차 줄어들어

같은 날 플로리다주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승리했지만,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정책에 피로감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설문조사 위원장인 티머시 피오레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기업인은 규칙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길 원한다”며 “기업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 대해) 제발 그만 떠들고 실행에 나서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최근 갤럽이 조사한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지지율(첫해 3월 기준)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3~16일)은 43%로 나타났다. 이는 버락 오바마(48%), 조지 W 부시(50%) 등 역대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관세가 키운 불안…금·국채·현금으로 일단 '대피'

임다연 기자

입력 2025.04.02 18:06 | 수정 2025.04.03 01:50 | 지면 A5

"예측불가 시장 두렵다"…안전지대 찾아 자금 이동

  • 올해 금값 17% 뛰어 '사상 최고'
  • 1분기 ETF 팬데믹 이후 최대 유입
  • 펀드매니저 현금 비중 높아지고
  • 美 10년물 국채금리 올들어 최저

미국발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대피’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투자자 자금이 금, 국채, 현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금 ETF 자금 유입, 코로나 이후 최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올 1분기 192억 달러(약 28조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이다.

최근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148.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금 가격은 17% 이상 상승했으며, 맥쿼리는 금값이 올해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국채도 대피처…유럽까지 번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기관투자가의 현금 보유 비중은 2월 3.5%에서 3월 4.1%로 상승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4.13%까지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한 달 만에 연 2.7% 아래로 내려갔다.

증시도 경기방어주 강세

무역전쟁 심화 우려에 1분기 미국 증시는 2년 6개월 만에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S&P500지수는 올 1분기 4.6%, 나스닥지수는 10.4% 하락했다.

BoA는 "스태그플레이션, 무역전쟁, 미국의 독보적 지위 약화 우려가 강세장 붕괴를 유발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 증시에서는 보험사 등 경기방어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