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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250319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by jadongread 2025. 3. 19.
국내 주요 기사 4개

국내 주요 기사 4개

광교 무순위 청약 36만명 몰려

당첨 땐 5억, "줍줍 막차 타자"…광교 무순위 청약 36만명 몰려

5월부터 무순위 청약 제한, 막판 경쟁에 수만 명씩 접수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5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 2가구가 나와 36만여 명이 신청했다.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을 제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수원 영통구 이의동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서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전국 만 19세 이상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던 전용면적 69㎡ 1가구에는 34만9071명이 청약했다. 수원에 사는 무주택 세대원만 청약 가능한 계약 취소 물량(전용 84㎡) 1가구 모집엔 1만6096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맞붙어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이다. 지상 20층, 4개 동, 211가구 규모다. 2021년 분양 당시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로또’로 불리며 1순위 151가구 모집에 3만4537명이 청약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36만 명 이상 몰린 것은 분양가가 2021년 첫 분양 당시와 같아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용 69㎡ 분양가는 7억7430만원, 전용 84㎡는 9억3620만원이다. 주변 시세는 전용 84㎡가 14억~16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5월께 무순위 청약 개편을 예고한 것도 많은 청약자가 몰린 이유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무주택자만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과 분양 상황에 따라 청약 거주지 제한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막바지 무순위 청약에 유주택자 등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지난 4일 수원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 59·84㎡ 2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총 16만4369명이 신청했다. 파주시 목동동 ‘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 전용 84㎡ 1가구에는 1만6128명이 청약했다.

증시 불안에 개미들 몰려간 곳

벌써 '94조' 쌓였다…증시 불안에 개미들 몰려간 곳

美 증시 주춤하자…서학개미, 달러 RP로 피신

증시 불안이 심화하며 단기 피난처 역할을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가 3년 반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주식시장 상승세가 꺾이자 달러 자산을 잠시 맡겨 두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화와 엔화 강세를 점친 RP 상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 ‘달러 운용처’로 급부상한 RP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로부터 매수한 RP 잔액은 93조697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22년 말 60조원 밑으로 내려온 RP 잔액은 지난해 말 83조4102원까지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4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RP는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함께 대표적 파킹형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잠시 투자자에게 팔았다가 이자와 함께 다시 사들이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주로 국채, 회사채 등 안전성이 높은 채권으로 구성된다.

최근 RP 잔액을 끌어올린 상품은 달러 RP다. 달러 표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연 3.5~3.9%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하루평균 달러 RP 거래 잔액은 201억6395만달러(약 29조19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15% 증가했다.

한 프라이빗뱅커(PB)는 “고액 자산가는 포트폴리오의 20~30%를 달러화 기반 자산으로 배분했다”며 “최근 미 증시가 부진하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며 달러 RP 상품으로 자금을 옮기는 자산가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 엔화·유로화로 보폭 확대

엔화, 유로화 등 달러 외의 외화 RP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미국 외 국가에 대한 주식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해당 화폐를 보관할 수단으로 RP를 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엔화나 유로화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달러 이외 외화 RP를 다루는 곳이 많지 않다. 엔화 RP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취급하고 있다. 유로화와 위안화 RP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판매 중이다. RP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한국투자증권도 엔화와 유로화, 호주달러 기반 RP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RP 투자가 증가하면서 투자 유의점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RP는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여겨지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특히 외화 RP는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 환차익엔 세금이 없지만 이자 수익엔 이자소득세(15.4%)가 부과된다.

서울 아파트 한 평도 못 산다

"연봉 꼬박 모아도 서울 아파트 한평도 못 산다니…"

평균 분양가 3.3㎡당 4408만원
포제스한강 1억3771만원 '최고'

“연봉을 꼬박 모아 서울 아파트 한 평(3.3㎡) 사기도 어려워질 줄 몰랐습니다.”

작년 말 서울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뒤 저층인 점이 마음에 걸려 포기한 30대 직장인 A씨는 당시 결정이 후회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 급등세가 계속돼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8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3500만원) 대비 25.9% 뛴 금액이다. 분양가와 상승폭 모두 HUG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분양가가 지역 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서 공급된 ‘포제스 한강’이 대표적이다.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했다. 역대 최고가다.

◇ 강남·비강남권 모두 가격 급등

지난해 9월 3.3㎡당 7209만원에 공급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비싼 단지 타이틀을 얻었다.

비강남권 단지 분양가도 3~4년 전 ‘강남 아파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작년 11월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최고 14억4230만원에 공급됐다.

팰런티어와 손잡은 삼성, 반도체 품질 개선

팰런티어와 손잡은 삼성, 반도체 품질 개선 '승부수'

외부 협업 나선 삼성 반도체
공정 데이터는 '영업기밀'이라 외부 공유 꺼렸지만,
위기 속 팰런티어 AI 플랫폼 활용

◇ 데이터 분석 외부에 맡겨

삼성전자가 미국 AI 데이터 분석업체 팰런티어와 협력해 반도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정 관련 데이터는 기업 기밀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협업으로 평가된다.

◇ 품질 향상 승부수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팰런티어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 세계 최초 반도체 가상 공장 구축

삼성전자는 팰런티어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가상 세계에서 최적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며, "AI·데이터 기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기사

해외 주요 기사 1개

"내 정년은 85세" 임기 10년 늘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내 정년은 85세" 임기 10년 늘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가족경영 강화하는 명품 제국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임기를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명품업계에 따르면 LVMH는 다음달 17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연령 제한을 기존 80세에서 85세로 높이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76세인 아르노 회장은 10년가량 임기를 더 연장할 수 있다. 그는 LVMH 지분의 49%, 의결권의 64.8%를 보유해 주총에서 안건 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은퇴가 늦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VMH는 2022년에도 CEO와 회장 연령 제한을 75세에서 80세로 올렸다.

경영 승계와 가족의 역할

아르노 회장은 아직 경영 승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그의 자녀들에게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가 LVMH의 주력 브랜드 크리스찬디올 CEO를 맡는 등 그의 자녀(4남 1녀)가 모두 경영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실적이 부진한 주류 부문 모에헤네시의 부사장으로 셋째 아들인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막내인 4남 프레드릭 아르노는 지난해 3월 로로피아나 CEO에 선임됐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두 자녀 델핀 아르노, 알렉상드르 아르노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과 LVMH의 성장

LVMH는 최근 글로벌 명품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47억유로(약 134조원)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와인 등 주류 부문과 패션 부문 매출이 일부 감소했으나 향수와 화장품, 세포라 등 유통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