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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250404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by jadongread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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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기사 4개

관세율,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값의 절반…美의 '황당 계산법'

관세율,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값의 절반…美의 '황당 계산법'

김동현 기자, 이상은 기자

입력 2025.04.03 17:57 | 수정 2025.04.04 02:10 | 지면 A2

트럼프 "25%" 백악관 "26%" 혼선

상호관세 Q&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상대로 기본관세(10%)와 함께 주요 대미흑자국을 겨냥해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각국이 혼란에 빠졌다.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호관세율, 상호관세와 다른 관세 간 상관관계 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1. 상호관세율 계산 근거는?

"교역국과 무역적자 0 만들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각 교역 상대국 간 무역적자를 균형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관세율’을 도출했다. 계산식은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값의 절반을 적용했다.

Q2. 한국 상호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은 25%로 발표했지만 백악관은 26%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일단 25%로 공지했으나 백악관에 공식 확인 요청 중이다.

Q3. 韓에 언제부터 적용되나?

기본관세 10%는 5일, 상호관세는 9일 발효된다. 두 관세는 합산되지 않으며 부과 기간은 미정이다.

Q4. 품목별 관세와 중복되는가?

중복되지 않는다. 철강·자동차 등 기존 관세 부과 품목은 제외된다.

Q5. 상호관세 제외 국가·품목은?

멕시코, 캐나다 및 특정 광물, 금괴 등은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Q6. USMCA 적용상품 관세율은?

당분간 0% 관세 기조가 유지된다.

Q7.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중국은 34% 상호관세율을 부과받아 총 평균 67%의 대미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

Q8. 한미 FTA는 어떻게 되나?

사실상 백지화 가능성이 크며, 미국은 한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

황정수 기자, 민지혜 기자, 성상훈 기자

입력 2025.04.03 18:18 | 수정 2025.04.04 02:11 | 지면 A3

트럼프, 중국·인도 등 아시아 제조국가 '정밀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옮긴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생산거점 베트남, 인도에 고율 관세

미국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적용했다.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에 높은 세율이 부과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구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에 집중된 한국 기업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의 45~50%를 베트남 북부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LG전자도 베트남 하이퐁에 주요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등 의류·신발 OEM 기업들도 베트남에 높은 생산 비중을 두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도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 기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의 뉴델리, 노이다, 푸네 등에서 스마트폰,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26%의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애플도 54% 中 관세 직격탄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은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관세율이 54%에 달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전략

산업계에선 미국의 상호관세가 한국 기업에 특별히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수요 둔화로 인해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멕시코나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등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검토 중이다.

美관세, 116년 만에 최고…대공황 파멸 되풀이될 수도

美관세, 116년 만에 최고…대공황 파멸 되풀이될 수도

박신영 기자, 임다연 기자

입력 2025.04.03 18:26 | 수정 2025.04.04 02:17 | 지면 A5

막 내리는 자유무역 시대…세계 경제 '메가톤급 충격'

1년새 2.5%→22% 급등, 상대국 보복땐 성장률 1%P 하락
美 경제 매년 1750억달러씩 축소

2만개 품목에 고율 관세 때렸던 1930년 '스무트홀리 악몽' 재현
"세계 번영 시스템 트럼프가 날려"

관세율 1909년 이후 최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22%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 부과는 세계 대공황을 부른 1930년 스무트-홀리관세법에 맞먹는 조치로 평가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1930년대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자유무역 시대의 종말

자유무역 질서가 붕괴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과 세계를 번영하게 한 시스템을 트럼프 대통령이 날려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이제는 분열된 세계에서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언급했다.

미국 경제도 타격 불가피

미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성장률이 올해 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경제 규모가 매년 1000억~1750억달러만큼 축소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과 협력해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철회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이조스 "머스크 나와"…위성 인터넷 도전장

베이조스 "머스크 나와"…위성 인터넷 도전장

한경제 기자

입력: 2025.04.03 17:42 | 수정: 2025.04.04 01:50


아마존, 9일 위성 27기 발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첫 번째 위성을 오는 9일 발사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프로젝트 카이퍼의 시작

아마존은 9일 낮 1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카이퍼 위성 27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카이퍼가 시작된 지 6년 만이다.

아마존은 향후 10년 안에 최대 3236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스타링크와의 경쟁

현재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600km 고도에서 3236개의 위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전 과제

FCC는 아마존이 내년 7월까지 전체 위성의 50% 이상을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카이퍼가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성 컨설팅 업체 서밋리지그룹의 아르망 뮤지 대표는 "제조 속도가 향상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FCC에 연장 요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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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사 3개

현대차, 신형 넥쏘로 수소차 대중화 '풀액셀' 밟는다

현대차, 신형 넥쏘로 수소차 대중화 '풀액셀' 밟는다

신정은 기자, 양길성 기자

입력 2025.04.03 17:52 | 수정 2025.04.04 01:46 | 지면 A11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 7년 만에 '차세대 넥쏘' 공개
  • 5분 충전으로 700㎞ 달려
  • 부분변경 아이오닉 6도 선봬
  • BMW·벤츠 등 완성차 12곳 참여
  • BYD, 중형 세단 '실' 국내 첫선

7년 만에 내놓은 신형 넥쏘

현대자동차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2018년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로,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디 올 뉴 넥쏘는 2개 인버터를 장착해 최대 모터 출력(150㎾)을 기존(120㎾)보다 25% 증가시켰으며, 제로백(0→100㎞/h 가속 시간)은 7.8초이다.

또한 5분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기존 모델(609㎞)보다 주행거리가 약 100㎞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510L로 골프백 4개를 수납할 수 있다.

전기차 라인업 강화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 외에도 부분변경된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와 고성능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을 함께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카 2종을 최초 공개하며, ‘GMR-001 하이퍼카’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아는 맞춤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국내에 공개했으며, LG전자와 협업한 콘셉트카 ‘PV5 슈필라움’도 선보였다.

BYD, 벤츠, 포르쉐 등도 신차 공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1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451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중형 전기 세단 ‘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2도어 쿠페 ‘AMG GT’ 2세대 모델과 한정판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를 전시했다.

BMW는 고성능 전기차 ‘뉴 iX M70 x드라이브’를, 포르쉐는 911 시리즈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 ‘911 카레라 4GTS’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압·여·목·성'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압·여·목·성'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강영연 기자 | 입력: 2025.04.03 16:58 | 수정: 2025.04.04 01:26 | 지면: A29


서울시,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

"투기적 거래 철저히 차단할 것"

서울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재건축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내년 4월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인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재건축 단지 4.58㎢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정 대상 지역

  •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및 인근 17개 단지
  • 양천구 목동 택지개발사업 14개 단지
  •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해당 구역은 오는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기타 지정 지역

서울시는 종로구 숭인동 61, 마포구 창전동 46의 1 등 모아타운 일대 5곳과 인근 지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지분 쪼개기를 이용한 투기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지정 대상은 지목이 ‘도로’인 토지로 한정했다”며 “도로 취득 때 이용 의무기간(5년)을 감안해 지정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30년 4월 14일까지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정 및 해제 지역

  • 광진구 자양동 681
  • 노원구 월계동 534
  • 관악구 신림동 650

자양동과 월계동은 모아타운으로 기존과 같이 지목이 도로인 토지만 허가를 받으면 된다. 신림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전체가 허가 대상이다. 광진구의 사업 철회 요청으로 모아타운 대상지 자양동 12의 10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해제됐다.

서울시 입장

서울시는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되면 투기 수요가 유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기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입력: 2025.04.03 17:49 | 수정: 2025.04.04 11:21 | 지면: A23

선한결 기자, 양현주 기자

美 관세 폭탄…증시 피난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3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관세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세 충격 비켜 간 게임·엔터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3% 상승해 10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1.94% 상승, 크래프톤은 1.59%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76%, 코스닥지수가 0.20%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터·게임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때 언급조차 되지 않은 분야다. 주된 매출원이 디지털 다운로드형 콘텐츠와 인앱 결제 등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의약품 면제’ 제약주도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90%, 셀트리온은 1.94% 상승했다. 의약품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괄 면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간 관세 부과로 국내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