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사 4개
'14년 배터리 악연' LG·SK…美의 中봉쇄에 거래 텄다
성상훈 기자
입력 2025.04.10 18:05 | 수정 2025.04.11 01:11 | 지면 A12
기사 원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분리막을 대규모로 공급한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가 LG에 납품하는 건 4년 만이다. 2020~2021년 배터리 기술 유출을 놓고 벌인 대규모 소송전 여파로 거래 관계를 완전히 끊은 두 그룹 사이에 화해 무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30만 대 분량 공급
SKIET는 미국에 있는 배터리 셀 제조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물량은 전기차 30만 대 분량으로, 공급 시기는 이달부터 내년까지다. 금액으로 따지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IET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종 납품처가 LG에너지솔루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단 LG화학이 SKIET로부터 분리막 원단을 넘겨받아 가공한 뒤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14년 동안 이어진 LG-SK 배터리 분쟁
두 기업의 악연은 2011년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SK온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고, 2021년 ITC는 SK온이 LG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SK온은 미국 수입 금지 명령을 받았고, 이후 2조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법적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SKIET는 직격탄을 맞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업체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았다.
트럼프發 중국 봉쇄가 협력 재개의 계기
양사가 거래를 재개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봉쇄' 정책이 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용 분리막을 한국산으로 대체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다시 SKIET와 협력을 시작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현 경영진은 "가격만 맞으면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는 실리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경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기사 요약
- SKIET, LG에너지솔루션에 4년 만에 분리막 대규모 공급 재개.
- 물량은 전기차 30만 대 분량,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예상.
- 2011년 특허 침해 소송 이후 14년간 이어진 갈등이 트럼프의 중국 제재로 봉합.
- LG, 중국산 대신 한국산 분리막 수급 필요성 증가.
- LG 현 경영진, 실리 중시 판단으로 SK와 거래 재개.
시사점
이번 거래 재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과거의 경쟁자들도 협력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LG와 SK가 미국 내 중국 배제 흐름에 대응하여 '국산화'를 강화하며 협력을 선택한 것은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배터리 업계에서 주요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과거의 갈등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4대 금융 주주환원율 37%…美의 절반 수준
박재원 기자 | 입력 2025.04.10 17:56 | 수정 2025.04.11 00:59
📌 한눈에 보는 기사 요약
- 국내 4대 금융지주 평균 주주환원율 37.8%, 미국 대형은행의 절반 수준
- 신한금융이 40.2%로 최고, KB가 39.8%로 뒤따름
- 미국 주요 은행 평균 83.8%, 웰스파고는 130.2% 기록
- 국내 금융사는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 제도 개선 필요성 대두
- 단기 이벤트보다 지속 가능한 밸류업 전략 필요
📰 기사 원문
한·미 주요 금융회사의 주주환원율 격차가 1년 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이 주주환원의 근간이 되는 자본비율 관리에 매몰돼 성장판이 막힌 만큼 밸류업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밸류업 가동에도 벌어진 격차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주환원율(2024년 기준)은 37.8%로 나타났다. 주주환원율은 전체 순이익 중 배당, 자사주 소각·매입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1년 새 4대 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이 40.2%로 가장 높았으며, KB가 39.8%, 하나금융이 37.8%로 뒤를 이었다. 지방 금융지주인 iM금융은 37.7%로 우리금융(33.3%)보다 높았다.
반면 미국 대형 은행들은 3년 만에 총 15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섰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 등 4대 은행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83.8%에 달하며, 웰스파고는 무려 130.2%를 기록했다.
◇ “성장판 안 닫히려면 제도 정비 시급”
국내 금융지주들은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위험자산(RWA) 관리에 집중하면서 성장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한 금융지주 CFO는 "위험자산을 줄이려면 공격적인 대출이나 투자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해외처럼 위험이전 거래(SRT)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SRT는 비우량 대출을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거래 방식으로, 자본비율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럽은 이미 SRT 제도를 도입해 시장 규모가 약 250조 원(2023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들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단발성 주주환원책이 저평가의 원인"이라며 "단기 이벤트로는 지속 가능한 밸류업을 이루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다.
💡 마무리
국내 금융사들의 주주환원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 등 글로벌 금융사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지속 가능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지방 공장서 수도권 외국인 인력 채용 가능해진다
김익환 기자 | 입력 2025.04.10 18:01 | 수정 2025.04.11 00:40 | 지면 A31
기사 요약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권역 간 이동 제한을 완화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지방으로 이동해 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내국인 채용 실적 반영 기준도 완화됩니다. 이 밖에도 카페·식당 복층 규제, 옥외광고 규제 등 총 60건의 규제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주요 내용 정리
- 외국인 근로자 권역 이동 허용: 수도권에서 지방(경남, 경북, 강원 등)으로 이동 가능. 다만 지방에서 수도권 이동은 금지 유지.
- 내국인 채용 실적 기준 완화: 외국인력 신규 배정 시 내국인 채용 실적 반영 의무 삭제.
- 식품 표시 규제 완화: 수출용 외국어 표시 식품에 한글 스티커 부착 후 국내 판매 허용.
- 옥외광고 허용 대상 확대: 덤프트럭 외 레미콘, 지게차 등 9종으로 확대.
- 카페·식당 복층 규제 완화: 매장 복층화 허용.
정부 방침 및 기대 효과
이번 규제 완화로 지방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방 제조업체들이 수도권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또한 광고 비용 절감 및 제품 폐기 감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김익환 기자, 지방 공장서 수도권 외국인 인력 채용 가능해진다, 한국경제신문, 2025.04.10
갈 곳 잃은 증시 자금, 증권사 파킹계좌 CMA로 몰렸다
작성자: 류은혁 기자
입력: 2025.04.10 18:01
수정: 2025.04.11 00:49
지면: A24
요약
- 증시 불확실성으로 증권사 파킹형 계좌(CMA)로 자금 유입
- 2025년 4월 기준 CMA 잔액 75조원 돌파, 석 달 새 3000억 증가
- 입출금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 지급, 금리 2~3%
- 미래에셋 CMA 네이버통장 연 2.75%로 최고 수익률
- 전통적인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 새 3조원 감소
본문
‘롤러코스터 장세’가 장기화하면서 증권사들의 파킹형 계좌 예치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증시가 요동칠 때 확정형 금리 상품에 잠시 넣어뒀다가 반등장이 올 때 실탄으로 활용하려는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2025년 4월 9일 기준 74조96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초 74조6394억원에서 약 3000억원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CMA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확정 이자를 주는 초단기 상품으로, 은행권 단기 예금보다 높은 연 2~3%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전통적인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한 3월 4일에는 57조2428억원이었으나, 4월 9일 기준 54조1604억원으로 한 달 만에 약 3조원 줄어들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 금리는 연 0.5~1.0%에 불과합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CMA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CMA-환매조건부채권(RP) 네이버통장’이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예치금 1000만원 이하 기준으로 연 2.75% 금리를 제공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2.20%가 적용됩니다. 다올투자증권의 CMA(RP형)는 연 2.65%, 우리투자증권의 ‘우리WON CMA Note(종금형)’는 1000만원 이하에 대해 연 2.60%, 초과분에 대해 연 2.4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우리WON CMA Note는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아 원리금 5000만원까지 보장됩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초단기 확정 금리를 지급하는 CMA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CMA 금리 역시 하락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결론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인 CMA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 혜택과 입출금의 자유로움 덕분에 CMA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대안적 자금 운용처로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해외 주요 기사 3개
美 국채값 폭락이 결정타 됐나…트럼프 "사람들 불안해해"
박신영 기자
입력: 2025.04.10 17:53 / 수정: 2025.04.11 01:41
기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상호관세 유예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급등하며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었고, 일본이 대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연방정부 재정적자와 모기지 금리 등 미국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한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기사 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멈춰 세운 결정적 요인으로 미 국채값 폭락(국채 금리 급등)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밝히면서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7일만 해도 연 3.886%로 떨어졌는데 이날 상호관세 발표 직후엔 연 4.516%까지 뛰어올랐다. 주식시장 폭락 땐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미 국채 1, 2위 보유국인 일본과 중국 중 한 곳이 국채를 판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찰스 가스파리노 미국 폭스뉴스 기자는 이와 관련, SNS에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미 국채를 대거 매도한 주체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고 했다. 시장에선 일본이 팔았다면 정부가 아니라 기관투자가가 매도 주체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팔면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미 국채를 팔 순 있지만 이 경우 국채 가격 하락으로 중국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채 가격 폭락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미 국채 금리가 연방정부 재정적자부터 미국인의 모기지 금리까지 전방위적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미 연방정부 부채는 35조4600억달러(약 5경1800조원)에 달한다. 미 정부가 지난해 국채 이자로 지급한 금액만 1조3000억달러나 된다.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주식시장 급락 때만 해도 “버티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이 국채 가격이 폭락하자 한발 물러선 것도 심각한 재정적자 상황을 잘 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미국인 대부분은 퇴직연금에 주식과 채권을 나눠 담고 있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국채 가격마저 폭락하면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여론이 악화하면 내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미국 3월 물가 상승률 시장 추정치 밑돌아
입력: 2025.04.11 01:14 | 수정: 2025.04.11 01:14 | 기자: 이혜인 기자
CPI 2.4% 상승… 4년 만의 최저치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2.6%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0.1% 하락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1%)와 일치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3.0%, 0.2%)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
이번 CPI 둔화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6.3%나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폭을 크게 낮췄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온 주거비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0% 상승하는 데 그치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관세 발표 전 물가 상황 주목
이번 3월 CPI는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 이전의 물가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만약 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될 수 있었겠지만,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앞으로의 연준(Fed)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美, 中전용 엔비디아칩 수출규제 철회
김인엽 기자 | 입력 2025.04.10 18:22 | 수정 2025.04.11 01:12
젠슨 황, 美 데이터센터 투자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H20 칩의 중국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방송 NPR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뒤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22년부터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왔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첨단 AI 반도체 H100보다 성능이 낮은 H20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H20 칩 수출 통제 계획 철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부터 H20의 중국 수출 통제를 검토하며 이번 주 시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20은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가형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은 칩입니다. 딥시크는 H20 등을 활용해 미국 빅테크에 견줄 만한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의 AI 발전을 막기 위해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당·매사추세츠), 조시 홀리(공화당·미주리) 상원의원 등은 지난 1월 H20 수출 통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미국 투자 약속
이번 수출 제한 계획 철회에는 엔비디아의 미국 내 투자 약속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신규 투자를 약속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방침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AI 산업 투자 유치와 중국과의 반도체 기술 경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9시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415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1) | 2025.04.15 |
---|---|
250414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2) | 2025.04.14 |
250408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5) | 2025.04.10 |
250409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2) | 2025.04.09 |
250408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8) | 2025.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