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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250408 오늘의 9시 경제뉴스 요약

by jadongread 2025. 4. 10.
국내 주요 기사 4개
인공지능 붐 타고 SK하이닉스, 사상 첫 D램 1위 등극

인공지능 붐 타고 SK하이닉스, 사상 첫 D램 1위 등극

작성자: 박의명 기자
입력: 2025.04.09 17:55
수정: 2025.04.10 01:13
출처: 지면 A12

1분기 세계 D램 점유율 36%

SK하이닉스가 2025년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사상 첫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AI 붐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한 덕분입니다. 삼성전자는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며 34%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고, 마이크론이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HBM 덕분에 첫 1위 달성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신 HBM(HBM3E 12단 제품)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HBM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의 성공 요인으로 HBM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을 꼽았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범용 D램 비중이 80~90%로 높아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며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영업이익 전망 및 시장 전망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31조59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작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31조원으로 SK하이닉스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을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부문에서는 15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 시장의 경우 올해 380억 달러(약 55조원), 내년에는 580억 달러(약 8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AI 수요가 강력한 덕분에 관세 충격에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반격 준비

삼성전자는 연내 HBM3E(5세대 HBM) 12단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은 "HBM4와 커스텀 HBM4 같은 차세대 제품도 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왕좌를 내준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이 주목됩니다.

요약: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선점 효과로 사상 첫 D램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AI 붐과 함께 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연내 HBM 신제품 출시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화손보, 캐롯손보 흡수합병 추진

한화손보, 캐롯손보 흡수합병 추진

작성자: 서형교 기자
입력: 2025.04.09 17:32
수정: 2025.04.10 00:45
지면: A17

요약

  •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보, 출범 6년째 적자
  • 한화손보, 캐롯손보 흡수합병 및 유상증자 검토 중
  • 캐롯손보 킥스 비율 156.2%, 당국 권고치 간신히 넘겨
  • 수익성 낮은 자동차보험·소액 단기보험 포트폴리오 영향
  • 한화손보가 나머지 지분 인수 후 흡수합병 가능성 유력

본문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로 기대를 모았던 캐롯손보는 출범 7년 차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마저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겨우 넘긴 상태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지난 3월 26일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흡수합병 및 유상증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며, 한화손보 역시 캐롯손보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각도로 합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롯손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주도로 2019년 5월 출범했습니다. 현재 한화손보가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티맵모빌리티(10.7%), 카발리홀딩스(8.4%), 알토스벤처스(7.4%) 등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화손보가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캐롯손보는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6년간 누적 333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과 소액 단기보험에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년 말 기준 캐롯손보의 킥스 비율은 156.2%로 간신히 권고 기준을 충족했으나, 대주주인 한화손보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다른 주주들이 증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결국 흡수합병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처

서형교 기자, 2025.04.09, 한국경제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중소 조선사 지원 대책

전기차 보조금 확대…5000만원 車, 최대 1800만원 할인

입력: 2025.04.09 17:45   수정: 2025.04.10 01:20   지면: A8

기자: 김대훈, 김리안, 성상훈

정부, 자동차·조선 산업 긴급 지원책 발표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 조선사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확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한 국내 산업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기차, 최대 1800만원 할인 가능

5000만원짜리 전기차를 최대 18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전기차 보조금 매칭 비율은 20~40%였으나, 이를 30~80%로 상향 조정하여 제조사 할인 폭에 따라 정부 지원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제조사가 800만원을 할인하면 정부는 33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여 소비자는 3240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조사들이 이 정도의 할인폭을 적용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강화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2만여 개의 중소 부품업체 지원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자동차산업 정책금융을 2조원 추가 투입하여 총 15조원 규모로 확대하며, 현대차와 기아 협력 중소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신설합니다.

조선사 RG 발급 확대

중소 조선사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RG 발급을 원활히 하도록 지원합니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납품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증서로, 중소 조선사가 수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이 적극적으로 발급을 유도합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한국 중소 조선사의 RG 발급이 늘어나면 글로벌 선사들이 한국산 선박을 더 많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무리

이번 정부 대책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 및 조선 산업 충격을 최소화하고 내수 및 수출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중소 부품사와 조선사들은 재정적 지원을 통해 생존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 김대훈, 김리안, 성상훈 기자

해외 주요 기사 3개
트럼프 관세 '깜짝 선언'…中 125%·나머지 90일간 10%

트럼프 관세 '깜짝 선언'…中 125%·나머지 90일간 10%

입력: 2025.04.10 03:31 | 수정: 2025.04.10 05:15

기자: 이상은 기자

요약

  • 트럼프 대통령, 중국 관세 104% → 125% 인상.
  • 다른 국가들 관세는 90일 동안 일괄 10%로 인하.
  • 트럼프 "중국의 존경심 부족 때문" 강조.
  • 75개국이 미국과 협의 요청, 트럼프 "맞춤형 해법 예정".
  • 미 증시 급등, 다우지수 40,000선 회복.

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적용하는 상호관세율을 앞으로 90일 동안 10%로 일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125%로 크게 인상했습니다.

9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 간의 관세 유예 조치와 함께 그 기간 동안 상호관세 10%를 즉시 시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관세는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이는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보인 존경심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25%, EU 20%, 일본 24%, 베트남 46% 등 기존 관세는 90일 동안 일괄 10%로 인하됩니다. 상호관세로 출발한 정책이 일시적으로 보편 관세로 전환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5개 이상의 국가들이 무역 문제를 논의하자며 우리와 접촉했다"며 "이들은 보복에 나서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4%에서 125%로 인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세계 각국을 착취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0% 이상 상승하며 폭등했고, 다우지수는 40,000선을 회복하며 거래 중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시장 급락 때문에 유예한 것은 아니다"라며 "75개국 이상이 우리를 접촉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각국에 맞는 맞춤형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해 90일간 유예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와 달리, 기타 국가들에는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 줄이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90일간의 협상 과정이 세계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와 끝까지 싸운다…중국, 84% 보복관세 때렸다

요약

  • 중국,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에 맞서 최대 84% 보복관세 부과.
  •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에너지 등 주요 수입품에 고율 관세 결정.
  • 중국, WTO 규정 준수 강조하며 '정당한 대응' 주장.
  • 미국 대선 앞두고 미중 무역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 "중국, 미국 농가 겨냥" 비판.
  •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 우려…글로벌 시장 불안 심화.

기사 원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전면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최고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2025년 4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부당한 보호무역 조치에 맞서 정당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미국산 자동차, 농산물, 에너지 제품 등 500억달러 규모 품목에 최고 84%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원칙을 수호하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복 관세는 미국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발표돼 정치적 파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우리 농민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보복 관세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미뤄볼 때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 두고 머스크-나바로 충돌

트럼프 관세 두고 머스크-나바로 충돌

입력: 2025.04.09 17:40 | 수정: 2025.04.10 01:15 | 기자: 임다연 기자

기사 요약

  •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충돌 발생.
  • 일론 머스크, 트럼프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를 강도 높게 비판.
  • 나바로 “머스크는 단순 조립업자” 발언에 머스크 “벽돌 자루보다 멍청하다” 반격.
  • 머스크, 테슬라의 미국산 부품 비율을 강조하며 나바로 주장 반박.
  • 머스크는 트럼프에게 직접 관세 철회를 요청, 자유무역지대 주장.
  • 월가 인사들도 머스크 편에 동조, 관세 유예 촉구.

기사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 두 명이 관세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관세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부상하며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을 향해 “벽돌 자루보다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나바로가 최근 CNBC방송에 출연해 “머스크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단순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산 부품을 원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나바로는 테슬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2023년 테슬라 4개 모델을 ‘미국산 비율이 가장 높은 차’로 선정했다는 점을 들어 나바로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나바로를 중심으로 한 ‘관세 강경파’와 머스크를 축으로 한 ‘관세 반대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5일 “미국과 유럽은 무관세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이상적으로는 북미·유럽 자유무역지대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 주장을 폈다.

머스크 입장에 월스트리트 주요 인사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최근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이런 상황은 예측하지 못했다. 내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상호관세를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세계가 경제적 핵겨울에 직면할 것”이라며 관세 유예를 촉구했다.

출처: 한국경제